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김경진 국민의힘 후보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기간 중에도 국가를 위해서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련한 곰”이라고 했다. 후보들의 입장에서는 의사 증원 논란으로 인한 부정적인 표심을 우려할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주장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의사 증원은 윤석열 정부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반드시 해야 하는 정책이었다”라며 “그렇기에 더불어민주연합 김윤 비례대표 후보도 의사 증원 반드시 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런 표현을 해 좀 죄송하지만 곰 중에서도 미련한 곰 아니냐”며 “선거에 나가는 후보들 입장에서는 참으로 답답한 상황이지만 (대통령이) 선거 기간 중 곰 역할을 하는 건 국가를 위해, 국민들을 위해서 어떠한 어려움도 무릅쓰고 반드시 해내겠다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국민들이 보기엔 빨리 타결이 안 돼서 답답하더라도 최소한 이 사안만큼은 윤 대통령을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지지를 해드려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와 만남에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최소한 만나지 않았는가, 대화의 첫 물꼬를 튼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이든지 해결될 것”이라며 “해결의 시작점은 바로 어제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