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시 발의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1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는 표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했으나,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00명 과반의 발의와 재적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강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은 목요일, 토요일 일정으로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과 함께 비상계엄에 관여한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도 추진한다. 강 원내대변인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오는 10일 본회의에 보고한 후 12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고 전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다시 발의한다. 강 원내대변인은 “오는 9일 특검법 두 건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두 특검법 모두 빠르면 오는 12일 본회의에서 처리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