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 충남 아산갑에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이에 서초을에서 재선을 한 현역 박성중 의원은 공천 배제(컷오프)됐다. 또 서울 강서을에 박민식 전 보훈부 장관, 서울 영등포갑에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6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당은 서울 서초을에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를 단수추천했다. 현역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갑에 박근혜 정부 당시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단수추천했다. 이에 서초을에서 재선을 지내고,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현역 박성중 의원은 컷오프됐다.

서울 강서을에는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갑에는 김영주 국회 부의장을 우선추천했다. 박 전 장관은 당초 서울 영등포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해당 지역이 경선 지역으로 결정되자 경선을 포기했다. 이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서을 출마를 요청하자 이를 수락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영등포갑에서 4선을 지낸 김 부의장은 이번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총선에 나서게 됐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하위 20%’ 통보를 받은 뒤 “모멸감을 느낀다”며 민주당을 탈당했고 전날(4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부산 서동 ▲경기 포천가평 ▲경북 안동예천 ▲경북 구미을에서는 경선이 치러진다. 우선 부산 서동에서는 곽규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보도본부 기자가 3자 경선을 치른다. 이에 지역구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현역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하는 경기 포천가평에선 권신일 전 대통령직인수위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최고위원, 김용호 전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간 5인 경선이 치러진다.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 행정1부시장이 본선 진출을 위한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북 구미을에선 현역 김영식 의원과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4인 경선을 치른다.

한편 서초을에서 컷오프된 박성중 의원은 ‘수도권 험지 재배치’가 거론된다. 정 위원장은 “아무래도 수도권 격전지(재배치가 고려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