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이달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윤 정부 탄생 책임론'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섰다./뉴스1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 논란이 커지자 “특정인을 거론한 것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임 위원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과거 정권의 책임 있는 분들은 스스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도 “불출마하라고 한 적이 없고 이름을 거론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이달 6일 공관위 발표 브리핑에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임종석·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친문계 인사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시각이 나왔다. 이번 총선의 공천 관리 책임자인 임 위원장의 발언인 만큼 관련자들에게 불출마를 강요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시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이 신청한 서울 중·성동갑은 이미 내가 공간위원장에 오기 전에 전략 지역으로 선정됐다”며 “전략공간위가 처리하게 돼 있으며 나와 관계 없다”고 해명했다.

또 “임 전 실장은 공관위에서 심사하지 않는다”며 “공관위에 공천심사 신청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