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경북 포항이 큰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금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차원에서도 피해 복구활동과 안전 대책 고안 등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6일) 당 재해 대책위원회와 함께 포항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 상황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아파트에서만 아홉 분이 실종됐다. 어제 두 분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분들은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며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라고 했다. 이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구조되신 분들은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어제 태풍 피해 주민들을 만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며 “모든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특별교부금 지원을 포함한 전폭적인 지원책 마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여당 관계자들이 6일 오후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의 한 아파트에 마련된 소방 상황실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뉴스1

앞서 권 대행 등 원내지도부는 전날(6일) 당 재해대책위와 함께 포항 태풍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권 대행을 비롯해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등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기차편으로 포항에 도착했다. 원내지도부의 방문은 포항 남구·울릉군을 지역구로 둔 김병욱 의원의 요청에 따라 당일 성사됐다. 현장에는 포항을 지역구로 둔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구·울릉군) 의원도 함께했고, 경북도당위원장인 임이자 의원과 중앙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도 자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권 원내대표는 “와 보니 언론을 통해서 듣는 것보다 피해 상황이 훨씬 심각하고 복구하는 데 많은 자원과 장비,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도록, 그리고 중앙정부에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바로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 교부세(지원)도 빨리 하도록 장관에게 요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