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동근의 딸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린 그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2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한국인들이 쉽게 지원할 수 있도록 국내 은행에 원화 계좌를 개설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하나은행에 개설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명의의 원화 계좌를 공개했다. 대사관은 “러시아 연방의 영토 침범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원화 특별 계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전세계에서 개별적인 지원 움직임이 일자, 우크라이나 국립은행(NBU)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한 특별 지원 계좌를 개설했다. 다만 해외 은행이어서 송금이 다소 복잡하고 수수료도 국내 은행 간 이체에 비해 높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날 영화배우 양동근씨가 직접 대사관을 방문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양동근씨가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연대를 표하기 위해 대사관에 오셨다며 “어려운 시기에 우크라이나를 도와줘서 매우 감사하다”고 했다. 또 양씨는 딸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그린 그림도 선물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2일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원화 계좌를 개설했다.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