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현안 점검회의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동참하면서, 제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확실하게 마련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신속하게 강구하라”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에너지와 곡물을 비롯한 글로벌 공급망이 단기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으나, 점차 그 영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대해 “기업과 핫라인을 구축해 수급 상황을 세밀하게 모니터링 하라”며 “제3국 수입, 재고 확대, 대체재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급안정화를 기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