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약간 뒤쳐진 2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은 지난 조사에 이어 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4일과 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25%, 윤 전 총장은 22%를 기록했다. 3주 전 발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지사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윤 전 총장 지지율은 3%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3월부터 3%포인트 이내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3주 전 조사와 지지율이 같았다.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 차기 대선주자 활동을 시작한 정세균 전 총리는 1% 지지율로 한국갤럽 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내년 대선과 관련해 ‘현 정권 유지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36%, ‘현 정권 교체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9%를 기록했다. 4·7 재보궐선거 직후인 지난달 16일 발표된 조사와 비교해 ‘여당 후보 당선’은 2%포인트 높아졌고, ‘야당 후보 당선’은 6%포인트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주 29%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주에는 5%포인트 상승한 34%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0%, 국민의힘 2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