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 수습을 위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는 11일 오후 3시쯤 광명시 일직동 인근 신안산선 5-2공구 지하터널 공사장에서 발생했다. 공사 중 터널 구조물이 붕괴되면서 도로 일부가 내려앉았고, 이로 인해 현재 2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는 1명이 고립되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전날인 10일 오후 10시경 현장에서는 이미 구조물 균열이 감지돼, 공사는 중단되고 인력도 대피한 상태였다. 이어 11일 오전 1시부터는 사고 지점 상부 도로가 전면 통제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월 25일 경기 안성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이후 불과 한 달 반 만에 발생한 대형 사고다.

국토부는 사고 직후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도 별도의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섰다. 국토부 철도국장과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등도 사고 직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점검​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소방청, 경찰청, 광명시,국가철도공단단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사고 현장장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