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른 것이 대학등록금 인상 등의 영향이라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2일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주재한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로 높아진 것은 가공식품 가격, 대학등록금 등이 인상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전경. 가운데 길을 두고 오른쪽에 가장 높이 우뚝 솟은 건물이 한은 신관이다. 그 앞에 초록색 지붕 건물이 1912년 완공된 한은 본관. 왼쪽 두개 건물 중 직사각형 건물이 제1별관이고 아래 낮은 초록색 지붕 건물이 제2별관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116.29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2%)부터 3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1.8%)보다 0.1%포인트(p) 확대된 1.9%를 기록했다. 근원물가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말한다. 세부항목 중 사립대학교 납입금이 전월 대비 5.2%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1%대 후반의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환율 등 상방요인과 낮은 수요압력 등 하방요인이 상쇄되면서 목표수준(2%) 근방에서 안정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김 부총재보는 “환율‧유가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향후 물가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