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지난달 전산업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1월 산업활동 지표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게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은 광공업(1.0%)과 서비스업(0.5%) 모두 증가하며 0.6%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1차금속이 전월 대비 4.6% 감소했으나, 전자부품과 전기장비가 각각 9.1%, 6.0%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자동차 14.6%, 반도체 11.6% 생산이 늘며, 7.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금융·보험이 각각 6.5%, 2.3% 증가하며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숙박·음식점업은 3.0% 줄었다. 2022년 2월 8.1%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숙박·음식점(-3.8%) 부문은 생산이 감소했으나, 금융·보험(2.6%)과 운수·창고(4.9%) 등은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와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1.7%)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와 컴퓨터 등 내구재(13.2%) 판매가 늘며 전월 대비 1.5%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승용차 등 내구재(13.7%) 판매가 늘었으나, 비내구재(-7.5%)와 준내구재(-6.8%) 판매가 줄며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월 자동차 판매는 보조금 집행 영향으로 전월 대비 13.5% 증가했다. 2020년 3월(48.6%)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3.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4%)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대비 18.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2.2%)에서 공사실적이 줄었으나, 토목(13.1%)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1.5% 증가했다. 건설업 생산이 증가한 건 7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과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재고순환지표와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며 전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산업활동동향 지표는 트리플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1월에는 트리플 감소, 2월에는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설 효과에 따른 조업일수가 영향을 미치다 보니 연말 연초 지수가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