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의 글로벌 투자 유치를 위한 입찰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오는 6월 20일까지 입찰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온비드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21일 동해 해상광구 지분 참여 입찰 공고를 개시했다. 입찰 대상은 울릉분지 내 해저광구 4곳(▲6-1S ▲8/6-1W ▲6-1E ▲8NE)이며, 총 면적은 약 2만58㎢다.
석유공사는 오는 24일부터 입찰 마감일까지 해저광구에 대한 광구별 지질학적 시추 자료 등 구체적 탐사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데이터 룸을 운영한다.
석유공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석유·가스 생산 실적을 보유한 대형 에너지 기업이나, 석유공사와의 과거 협업 이력이 있는 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석유공사는 입찰 기간이 종료되면 내부 검토와 평가를 거쳐 7월 중 입찰 대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는 석유공사와 최대 30년에 걸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개발 성공 시 국가에 로열티 성격으로 지급하는 조광료율은 최소 1%에서 최대 33%다. 업체는 개발 실패 시, 약조한 최소한의 작업량과 지출 요건을 충족하면 조광권을 포기하고 철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