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자 7명을 모집한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는 21일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2주간 외상학 세부전문의 취득을 위한 수련 지원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지난달5일 서울 고대구로병원 본관 헤리티지 홀 외벽에 병원 연혁과 함께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지정된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개소 내용이 새겨져 있다. /연합뉴스

당초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 사업 예산은 올해 반영되지 못했다. 정부 지원금이 중단되면서 고대구로병원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등은 문을 닫을 처지에 놓였다. 논란이 커지자 정부는 응급의료기금 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8억6800만원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수련전문의 1명에게 지원되는 금액은 인건비·교육비 등 1인당 연 1억2400만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는 외상학 수련전문의 지원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또 수련 가능 병원이 기존엔 5개소에 불과했지만, 여기에 12개 권역외상센터를 추가했다. 지원 가능한 전문 과목도 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를 추가해 6개로 늘렸다.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 내용 변경 전후. /기획재정부

정부 관계자는 “외상 전용 중환자 병상이 확보된 의료 기관에서 다양한 외상환자를 진료하며 양질의 수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중증 외상 분야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뜻있는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 지원을 희망하는 전문의는 다음 달 4일까지 보건복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