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액이 9600억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금액은 9594억원으로 전년대비 9.6% 늘었다. 이용건수는 3072만건으로 12.3% 증가했다. 두 수치 모두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서울 시내 한 카페전문점에서 한 소비자가 간편결제를 사용하고 있다. /뉴스1

간편지급서비스는 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나 비밀번호 등 간편 인증 수단을 이용하는 지급 및 송금 서비스를 말한다. 삼성페이나 LG페이, 애플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비롯해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파이낸셜처럼 전자금융업자가 운영하는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이용금액을 서비스 제공업자별로는 나눠보면 전자금융업자가 4814억원, 휴대폰제조사 2442억8000만원, 금융회사 2337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2.5%, 9.1%, 4.4% 증가한 것이다. 이용건수는 전자금융겁자가 1800만9000건, 휴대폰제조사 925만4000건, 금융회사 345만2000건을 기록했다.

전자금융업자 중에서는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 선불전자지금수단을 사용한 간편지급이 급증했다. 이용금액은 1620억원, 이용건수는 857만건을 기록하면서 각각 15.6%, 23.4% 늘었다. 간편지급 서비스 내 이용 비중도 2022년 31.2%에서 32.8%를 거쳐 지난해에는 33.7%로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 등의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도 일평균 9120억원으로 17.4% 증가했고, 이용건수는 721만건으로 13.4% 늘었다. 간편송금은 휴대전화에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 지급서비스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자금융업자 비중이 늘어난 반면, 금융회사 비중중은 축소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기반한 간편지급이용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