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또다시 미국을 방문해,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DOE)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난다. 다음 달 초 예정된 상호관세 부과 면제, 민감국가 지정 제외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오는 20~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안 장관은 지난달 26일~28일에도 미국을 찾아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왔다. 약 3주 만에 미국을 다시 방문하는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 장관은 러트닉 장관을 만나 미국 측에 관세 조치 관련 입장을 재차 전달하고 그간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등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강조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비차별적 대우를 적극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라이트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원전, 에너지 공급, 전력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민감국가 지정 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안 장관은 “한미 간 투자·교역 등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생태계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조선·에너지·첨단 산업 등 전략 산업에 있어서 양국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