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참외가 베트남으로 처음 수출됐다. 2008년 수출 협상을 시작한 이후 17년 만의 성과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7일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이 국산 참외를 베트남으로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4월 베트남과 검역 요건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처음 이뤄졌다.
정부는 2008년부터 베트남과 국산 참외 수출을 위한 검역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시 베트남에 10개 품목의 수출 허용을 요청했으며, 지난해까지 사과, 배, 포도, 토마토, 딸기, 감, 파프리카, 참외(멜론 포함) 등 8개 품목의 협상을 완료했다. 현재 감귤과 복숭아에 대한 검역 협상이 진행 중이다.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여러 국가에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검역 협상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