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우리 군은 전쟁 주체가 ‘유인’에서 ‘유무인복합전투체계’로 급변하고 있는 전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과학기술군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2시 ‘공군사관학교 제73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전쟁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변함없이 핵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도발과 위협을 지속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불법 무기거래를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본연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함으로써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행사가 진행되는 이 순간에도 한미 장병들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통해 연합방위능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방위의 핵심축인 공군이 그 주역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국군 장병들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복무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지속 개선함으로써,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군의 초급 간부들이 군 복무를 선택한 결정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고의 예우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또한 최 권한대행은 최근 공군의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행사 전 주요 지휘관들에게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존재하므로, 군의 활동은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군의 훈련과 제반 부대활동을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이 확실히 확보된 가운데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