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숲 속에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이달부터 ‘국립공원 숲 결혼식’ 이용 대상을 예비부부와 결혼사진 촬영을 희망하는 국민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그간 숲 결혼식은 청년과 다문화계층 등 일부 계층만 이용이 가능했다.
예식 장소는 기존 9개 생태탐방원에서 국립공원 아름다운 명소 5곳이 늘어 총 14곳이 된다.
새로 추가된 숲은 내장산 단풍생태공원, 월악산 만수로 자연관찰로, 덕유산 덕유대야영장, 팔공산 갓바위 자생식물원, 계룡산 생태탐방원이다.
숲 결혼식을 찾는 하객들의 교통 불편이 크다는 의견을 수렴해, 예식장소와 인근 역(KTX)·버스터미널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도 무료로 제공한다.
결혼식과 별개로, 결혼사진 촬영을 원하는 예비부부 수요를 반영해 풍경이 아름다운 국립공원 44곳을 ‘숲 결혼사진 명소’로 새롭게 선보인다.
결혼사진 촬영을 사전에 예약할 경우, 국립공원공단 직원의 안내 아래 결혼사진 촬영을 위한 차량 출입이 허용된다.
국립공원 ‘숲 결혼식’과 ‘숲 결혼사진 명소’ 신청·접수 정보는 5일부터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 숲 결혼식 및 결혼사진 명소가 국립공원을 향유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국립공원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