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제5차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7일 루카쉬 블첵(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첨단산업 부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두 장관은 이날 ‘제2차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 Supply Chain and Energy Dialogue)’을 개최했다. SCED는 한-체코 간 산업‧에너지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채널이다. 원전을 포함해 산업‧통상‧에너지 전반에서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면적인 경제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1차 회의를 지난해 9월 프라하에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2차 SCED 회의는 양국 간 무역·투자·공급망, 첨단산업, 무탄소에너지, 원전 등 분야에서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양국은 첨단산업 부문에서 3대 핵심 협력 분야인 배터리‧미래차‧로봇 부문의 협력센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 반도체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무탄소에너지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산업, 에너지, 수송 분야에서 에너지 효율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 간 청정수소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전 분야의 분야 공동 R&D, 인력양성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2차 SCED와 부대행사로 오후에 개최되는 ‘한-체코 투자 및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확대하겠다”며 “나아가 첨단제조, 공급망, 에너지 협력 등 다양한 분야로 포괄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양국 기업·기관 간 MOU가 총 6건 체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