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을 방문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산업부

정부는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178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1조1410억원)보다 3.2%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반도체(1361억원), 디스플레이(1019억원), 이차전지(1009억원), 바이오(1028억원) 등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반도체 박막증착용 희소금속 소재 개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 개발’, ‘전고체전지 고체전해질 소재 개발’, ‘급속 신생혈관 유도 바이오 잉크 소재 개발’ 등 26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또 기계 금속(3053억원), 자동차(890억원), 화학(1113억원) 등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친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재 개발에 투자한다. 우주·항공(628억원), 수소(200억원) 등 미래 유망산업 선점을 위한 소재 개발에도 총 7363억원을 투자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이행을 위한 기술에도 투자한다.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개발, 자원 순환형 고분자 소재 및 응용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해 66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기능별로는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연구 개발(R&D)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2023년 176억원, 2024년 766억원에 이어 올해 1312억원을 투자해 185개 공급망 안정 품목의 대체 소재 개발,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

소부장 분야의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를 선유치한 과제에 정부가 기술 개발 자금을 대응 투자하는 투자 연계형 기술 개발에도 투자한다. 올해 투자금은 3072억원으로, 전년(1698억원) 대비 78%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5일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공고하고, 4월까지 신규 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관련 기술개발 내용 및 양식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R&D 디지털 플랫폼이나,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IRIS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성화 산업공급망정책관은 “도전과 혁신의 소재부품기술개발을 통해 첨단 산업의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반의 소재 디지털 개발 방식을 접목해 신속한 기술 개발을 도모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