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약 3GW(기가와트)를 넘어섰다. 3년만에 3GW대를 회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이 약 3.16GW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업용 태양광 신규 설치 용량은 2021년 3.9GW를 기록했다가 2022년 2.7GW로 줄었지만, 2023년 2.9GW를 기록하며 다시 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특히 공장부지(지목) 내 태양광 설치가 증가했다. 공장부지(지목)에 설치된 태양광은 약 809MW(메가와트)로, 전년 대비 6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산단 태양광 활성화방안, 비교적 양호한 계통·주민 수용성, 태양광 모듈가격 하락,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단가상승 등으로 태양광 투자여건이 개선되면서 보급 증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 별로는 전남(542MW), 경북(538MW), 충남(521MW), 경기(370MW) 등이 주요 보급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경북·경기의 보급량은 전년 대비 각각 49%, 108% 늘었다.
지목별로는 공장용지(809MW), 답(596MW), 전(419MW) 순으로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록 재생에너지정책관은 “올해도 산단, 주차장 등 태양광 우수입지 발굴을 추진하고, 영농형의 경우 표준모델을 수립해 보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태양광 부지확보, 관련규제 개선 등을 위한 관계부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