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중견기업 전용 연구개발(R&D)에 총 534억 원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예산(350억)보다 53% 증액된 것으로, 산업부는 올해 5개 분야에서 31개의 과제를 새롭게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망 중견 기업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 지원’ 예산은 지난해 160억원에서 올해 284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중견-중소기업의 공동 연구 개발과 성과 공유를 지원하는 ‘중견-중소기업 상생형 혁신 도약’은 91억원에서 156억원으로 71% 늘었다. 중견기업-지역대학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학위·채용과 연계된 연구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 예산은 39억원에서 57억원으로 46% 늘었다.

산업부는 신규 과제 모집을 이날부터 진행하고, 오는 21일부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주요 권역별 통합설명회를 개최한다. 관심 있는 기업은 지원조건, 평가절차 등 구체적 사항을 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덕열 중견기업정책관은”대내외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기술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이 동반성장,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기반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