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말까지 약자 복지·일자리·사회간접자본(SOC) 등 중점 관리 대상 사업 예산의 86.5%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상열 재정관리관 주재로 ‘재정집행 점검회의’를 열고 중점 관리 대상 사업 예산 총 109조8000억원 중 95조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국기와 정부기가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재정집행 외 공공기관 투자는 지난달 말 기준 51조1000억원(집행률 80.5%), 민간투자는 4조3000억원(75.8%)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각각 연간 집행 목표는 63조5000억원, 5조7000억원이다.

다만 기재부는 연간 계획인 561조6000억원 기준으로는, 상반기 63.6%(357조5000억원)를 집행한 이후 실적을 따로 집계하진 않았다. 올해 발생한 세수 결손에 따라 7조~9조원가량이 ‘불용’ 처리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존 예상 대비 연간 집행률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상열 기재부 재정관리관은 “하반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속적인 집행 점검을 통해 재정이 체감경기 개선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