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에 다시 올랐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t(톤)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일본에 이어 중국(3만2153t), 네덜란드(2만9243t),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 미국(9876t), 체코(8850t), 아일랜드(8705t) 등 순이었다.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량은 1만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쳤다. 순위는 중국(4만6504t)과 네덜란드(4만5125t)에 이어 3위였다.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8.4% 증가했다.
일본 맥주 수입량은 2018년 8만6676t으로 수입국 중 1위였지만, 2019년 4만7331t으로 급감하며 3위로 떨어졌다. 2020년에는 10위까지 추락했다.
이는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시행으로 ‘노재팬’ 기류가 형성되면서 일본제품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중단되고 한·일 관계가 회복하면서 일본 맥주를 찾는 국민들이 다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