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8월 금통위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뉴스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국은행이 예상한 1.4% 경제 성장률은 2000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2000년 이후로 보면 올해 성장률이 네 번째로 낮은 수준”이라며 “우리나라 경기가 나쁜 것은 맞지만, 상대적으로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앞서 언급했지만, 재정을 풀어서 성장률 방어하기보다는 구조조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2%)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한국은행 예상대로 올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할 경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0.7%)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8%) 이후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