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명됐다. 추 후보자는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했던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정통 경제전략·기획통’이다. 전반적인 경제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 주무 서기관을 거쳤고,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역임한 거시경제·금융정책 전문가다.
대구 출신인 추 후보자는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사무관 시절에는 물가정책국과 경제기획국, 경제정책국에서 실물 및 거시경제를 익혔다. 1999년에는 세계은행(IBRD)에 파견됐고 2006년에는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국제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후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 금융경제비서관과 금융위 부위원장을, 박근혜 정부 초기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 경제관료의 핵심 요직을 거쳤다.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과장 당시 카드사태와 외환은행 매각 실무를 담당했고, 금융정책국장 재임기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와 호흡을 맞췄다.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에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한국 경제의 주요한 위기 국면에 최선봉장으로 나서 정책 대응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실물경제와 금융정책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출마해 당선됐다. 국회에서 경제정책과 금융정책 모두를 섭렵한 경제통으로 꼽히면서 여의도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에서 활약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중진 같은 초선’, ‘정권 교체 후 경제부총리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21대 총선에서도 대구 달성군에 공천을 받았고 재선에 성공했다. 현재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제21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나랏돈 풀기에 앞장서 저격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구 계성고 ▲고려대 경영학과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물가정책국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19·20대 국회의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