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기자
입력 2023.08.25. 16:13
다케타 슌타로 일본 도쿄대 응용물리학과 교수는 25일 강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갖고 "일본이 전 세계 양자컴퓨터 기업의 관심을 받는 것은 풍성한 양자 산업 생태계 덕분"이라고 말했다./KIST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인 구글과 IBM이 일본과 손을 잡았다. 이들 기업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미국 시카고대와 일본 도쿄대에 지원해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의 다른 유수의 대학을 제치고 도쿄대가 구글과 IBM의 양자컴퓨팅 연구 중심지가 된 비결은 뭘까. 다케다 슌타로 일본 도쿄대 응용물리학과 교수는 25일 강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에서 열린 ...

이종현 기자, 홍아름 기자, 이병철 기자
입력 2023.08.25. 14:39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6월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양자과학기술 전략 보고회에서 양자경제 실현 위한 3단계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양자과학기술 전략은 2030년대 초반까지 1000큐비트(qbit)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를 먼저 내놓겠다는 계획도 함께였다. 얼핏 도전적이면서도 양자컴퓨터 기술 선도국을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과감한 목표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기정통부의 구상에 의구심을 표한다. 양자컴퓨터의 상용화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인 ‘오류 정...

홍아름 기자, 이병철 기자
입력 2023.08.24. 16:32
기욤 도피네 캐나다 양자컴퓨팅 기업 자나두(Xanadu)의 최고과학책임자(CSO)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 분원에서 열린 아슬라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컴퓨터가 미래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초전도와 이온 트랩을 활용해 양자컴퓨터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광 기반 양자 컴퓨터(Photonic quantum computing)가 새로운 후보로 급부상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광 기반 양자컴퓨팅에는 지난해 6월 기준 총 1362만 달러(약 180억원)가 투자됐다. 초전도체, 이온 트랩 방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

이병철 기자
입력 2023.08.24. 15:20
퀙 릉 추안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24일 강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원에서 열린 아슬라 심포지엄에 참석해 "작은 나라인 싱가포르가 양자컴퓨터 강국으로 떠오를 수 있었던 것은 활발한 국제 협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KIST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양자컴퓨터 기술을 갖춘 나라 중 하나다. 인구는 600만명에 불과하지만 양자컴퓨터 기술 만큼은 일본, 중국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라는 평가를 받는다.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수의 연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싱가포르는 어떻게 기술 선도국의 반열에 들 수 있었을까. 퀙 릉 추안(Kwek Leong Chuan)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24일 강릉 한국과학기술연구...

이종현 기자, 홍아름 기자, 이병철 기자
입력 2023.08.24. 15:10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23일부터 25일까지 강릉 분원에서 제18회 아슬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광 기반 양자컴퓨팅을 주제로 열렸다./KIST

양자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과학기술 분야 중 하나다. 구글과 IBM 같은 빅테크 기업이 수천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같은 기술 선도국들도 저마다의 정책을 세우고 관련 산업과 인력을 키우고 있다. 한국도 지난 6월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선언했다. 내년도 국가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14% 삭감되는 와중에도 양자 분야에 대한 R&D 투자는 20% 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