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은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멀버리 카운티에서 블루수소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블루수소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한 수소다. 2025년부터 하루 10t 규모로 생산하기 시작하며, 점차 생산량을 늘린다는 목표다. 이 공장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이 기술을 가진 기업은 로우카본...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생산은 1961년 이후 50년 동안 4배 이상 증가했다. 그중 소고기 생산량은 2배 이상 증가해 2021년 기준으로 7676만8270톤이다. 전문가들은 2050년쯤에는 지금의 2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겠다고 나섰지만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원인 소고기 생산은 늘고 있는 셈이다. 소고기는 지구온난화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

철강업계가 수소를 활용한 ‘그린스틸’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 제품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쓰이는 필수 원자재라 생산량을 줄이기 어렵다. 고로(용광로) 방식으로 생산되는 경우 철강 1t당 약 2t의 탄소가 배출된다. 하지만 철강 산업은 탄소배출이 가장 큰 제조업 분야인 동시 탈탄소가 어려운 산업 분야 중 하나이다.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철강을 생산하는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플라스틱은 100년이 지나도 썩지 않아 토양과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네이처웍스와 벨기에 퓨테로 등 해외 기업들은 발 빠르게 친환경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PBAT)’와 ‘폴리락틱산(PLA)’을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세계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LG화학##은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PBAT에 이어 PLA 개발을 마...

지난달 28일 스웨덴의 건축업체 아트리움 융베리는 스톡홀름 남쪽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木造)도시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5년부터 2년간 약 25만㎡에 목조건물 30동을 지을 계획이다. 이곳에 2000가구와 사무실 7000개가 들어간다. 세계 각국에서 고층 목조건물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년 노르웨이 부루문달에는 높이 85.4m, 18층인 미에스토르네 호텔이 들어서며 최고층 목조건물의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청정수소’에 대한 인증제를 조속히 도입하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처럼 청정수소를 생산할 경우 세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4차 탄소중립 정책포럼’을 열고 국내 수소산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수소는 오는 2030 탄소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필수...

스위스 기후기업 ‘클라임웍스’는 아이슬란드 남부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돌로 만드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자연에서 암석이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클라임웍스 대기에서 흡수한 이산화탄소를 암석으로 만든 것이다. 자연에선 수천 년 걸릴 과정을 몇 달 만에 끝내는 기술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엄청난 열과 압력이 필요한 다이아몬드 제작에 쓰이기도 하고, 작물 재배를 위한 온실에도 공급하는데 ...

땅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 중 일부는 대사 활동에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전자를 세포 외부로 전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토양미생물연료전지(SMFC)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는 화학 반응 중에 나오는 전자를 모아 전기를 만드는 기술이다.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원리다. 최근 땅속 미생물이 오염물질에 포함된 유기물을 분해할 때 나오는 이런 ‘친환경 전기’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 영국BBC에 따르면 미렐라 ...

전 세계 항공업계가 도입을 추진하는 바이오 연료와 수소 등 친환경 연료가 화석 연료의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왕립학회는 지난달 28일 항공업계가 탄소 제로(0)를 달성하기 위해 도입을 추진하는 바이오 연료와 수소, 암모니아, 합성 연료 등 4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연료가 화석연료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내용의 정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항공기도 있지만 탄소 제로의 목표인 2050년...

철강 산업은 석탄을 에너지원의 원료로 사용해 1t의 강철을 생산할 때 1.89t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전 세계 인위적 온실가스의 7~9%를 차지해 산업 부문에서 탄소 배출 1위로 꼽힌다. 국내에서도 2019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17%가 철강 산업에서 발생해 산업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는 식물의 광합성 과정에서 유기물이 됐다가 동물 먹이로 흡수된 뒤 다시 대기 중으로 돌아간다. 이런 자연의 탄소 순환을 모방해...

미국의 환경 스타트업 ‘에어룸 카본 테크놀로지스(Heirloom carbon technologies)’와 캐나다의 ‘카본큐어(CarbonCure)’는 최근 “대기의 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콘크리트를 개발해 실제 건설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자갈과 모래, 물 등을 섞은 혼합물로, 건물과 도로 포장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콘크리트의 핵심 재료인 시멘트는 1t을 생산할 때마다 0.8t(톤) 이상의 ...

드론 한 대가 두 손을 합친 크기의 금속 상자를 매달고 하늘을 날고 있다. 드론이 향하는 곳은 인적이 없고 넓디넓은 습지다. 작은 상자엔 2019년 설립된 미국의 환경 스타트업 ‘레드테일 라이다 시스템스(Redtail LiDAR systems)’가 지형 탐사를 위해 만든 ‘라이다(LiDAR·빛 레이더)’ 장치가 실려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 신호를 이용해 주변 사물의 모양과 위치를 인식하는 장치다. 레드테일 라이다 시스템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