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곳곳에서 장마로 인한 주택 매몰과 침수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 영주시에선 산사태가 주택을 덮쳐 14개월 영아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3분쯤 영주시 상망동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붕괴하고 흙에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집 안에 갇힌 일가족 10명 중 9명을 바로 구조했으나 14개월 된 여아는 미처 빼내지 못해 현장에서 2시간가량 구조 작업을 벌였다. 이...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지자체 뿐 아니라 보험사들도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올 여름에는 예년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대비를 소홀히 할 경우 침수에 따른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폭우로 차량이나 건물이 침수돼 피해를 입었을 때 제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 상품과 주의 사항을 정리해봤다. ◇ 침수 차량 보상 받으려면 ‘자차 담보·단독사고 담보’ 필수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태풍,홍수,폭우...

지난해 침수된 적 있는 공동주택 5개 단지 중 2곳은 여전히 물막이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막이판을 설치한 3곳 중 2곳은 탈착식 물막이판으로, 집중 호우시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침수이력 서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8월 집중호우로 지하주차장 침수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삼성화재 보험 접수 기준)을 대상으...

지난해 8월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 일대가 침수됐을 때 원인으로 빗물받이에 낙엽이 쌓여 배수를 막은 점이 꼽혔다. 청소를 하지 않아 도로가 침수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제 지방자치단체에 청소 의무가 부여된다. 환경부는 27일 지자체의 하수관로 유지 관리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하수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하수도법은 지난해 12월 27일 개정됐다. 이 법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례 주례회동을 갖고 장마철 풍수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귀국 직후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인명피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신속한 대피가 필요하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반지하 노인 등을 먼저 챙기...

26일 중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되면서 서울에 최대 100㎜에 달하는 ‘물폭탄’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서울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공영주차장은 아직도 침수를 막을 차수판(물막이판) 설치가 끝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침수 피해를 입은 반포천 복개주차장은 장마 시작 직전인 지난 24일에야 공사가 끝났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소영철 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

본격적인 여름 장마 시즌을 앞두고 전국 산림에 깔린 산지(山地) 태양광 발전 시설에서 사고가 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산지 태양광은 나무를 잘라내고 산비탈에 설치해 지반이 대체로 약한데, 우리나라는 특정 지역에 확 쏟아지는 국지성 폭우가 잦아 사고의 위험이 더 크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 많은 비까지 예고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국 1600곳 넘는 산지에서 태양광 설치를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정부는 2018년 태양광 시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