この記事は2026年3月27日13時35分にChosunBiz MoneyMoveサイトに表示された。
범LG가(家)의 벤처투자 후발주자인 LF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몸집 불리기에 속도를 내고 나섰다. 투자금 회수 성과에 힘입어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내면서다. 범LG가 1호 CVC인 GS벤처스를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7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LF그룹의 CVC인 LF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유상증자를 해 자본금을 기존 1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렸다. 2022년 설립 후 두 번째로 진행된 대규모 자본 확충으로, 신규 발행된 보통주 80만주는 모기업인 LF가 전액 인수했다.
LF인베스트먼트는 과거 LG패션에서 사명을 바꾼 LF그룹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설립한 곳이다. 2022년 CVC 설립 허용 직후 GS그룹이 GS벤처스를 설립했고, 이후 GS건설도 CVC를 잇달아 출범시키자, LF 역시 100% 자회사 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증자는 최근 거둔 준수한 투자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 2023년 신기술사업금융업 인가를 받은 신생 VC임에도 모티브링크, 아로마티카, 테라뷰 등 피투자사들의 상장에 힘입어 지난해 5억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투자 수익률(ROI)은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롭게 확보한 40억원 자본금은 신규 펀드 결성을 위한 'GP 커밋(운용사 의무 출자금)'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LF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세컨더리(구주 매수) 펀드와 콘텐츠 전문 펀드 결성을 정했다. 콘텐츠와 뷰티·헬스케어 등 부문으로 투자 영토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LF인베스트먼트가 GS벤처스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추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농식품 펀드 결성으로 AUM 1000억원에 근접한 데 더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에도 도전하며 연내 AUM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아서다. GS벤처스 AUM은 약 1300억원 수준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범LG가 산하에 다양한 CVC들이 포진해 있지만, LB그룹의 주축인 LB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하면 LF인베스트먼트가 최근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LF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