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활용한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 적용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국내 최초로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하여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스캠뱅가드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등 전자금융사기를 통합적으로 탐지하며, AI 미끼문자 탐지, 피싱 시도 채팅 탐지,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분석 등 네 가지 기술로 탐지 정확도를 높였다.
지난 CES 2025에서는 ‘사이버보안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MWC25에서 ‘최고의 이동통신 서비스’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IBK기업은행과 체결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협약에 따라,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을 금융권 고객 보호 시스템 ‘SurPASS’에 적용하고, IBK기업은행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에 탑재했다. 이 솔루션은 피싱 의심 전화번호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위험도’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약 2주간의 사전 테스트에서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약 5억9000만원의 손실을 막았다.
또한, SK텔레콤은 AI 이상탐지 솔루션을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A.)에도 적용,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로부터 수신되는 통화에 경고 메시지를 제공하며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약 19만 건의 경고 메시지가 제공되었으며, 신용카드 배송 사칭 보이스피싱도 사전에 탐지했다.
SK텔레콤은 향후 통신과 금융 피싱 정보를 융합하여 더욱 고도화된 이상탐지 통합 솔루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