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27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형태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처음 열린 주총에서 김 대표는 향후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약속했으며,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등의 흥행 성과를 기반으로 한 지속 성장 전략도 공유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김형태 대표의 연임 외에도, 조인상 최고인사책임자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이와 함께 2024년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 대표는 개회사에서 “비도 오는 흐린 날씨에 참석해 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주총은 회사 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프트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영업보고에 나선 안재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2025년에도 이들 게임의 신규 지역 서비스 및 플랫폼 확장이 예정돼 있고,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 위치스’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시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IP 고도화와 차별화된 라이브 서비스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호 의안인 2024년도 재무제표 승인 건에 대해 안 CFO는 “전년 대비 32.9% 증가한 매출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527억원을 기록했다”며 “당기 순이익도 증가했고, 유동부채는 선수수익 증가 등으로 155.3%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사 보수 한도는 전기와 동일한 250억원으로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