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모빌리티 제공

빔모빌리티는 인공지능(AI) 기반 ‘주차 평가 시스템’을 청주시에 도입하며 공유 전동킥보드의 주차 질서 개선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사용자가 주행 종료 시 촬영한 전동킥보드 주차 사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주차 상태의 적절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앱에서 ‘주행 종료’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카메라가 작동해 사진이 촬영되며, AI가 이를 분석해 인도나 횡단보도, 점자블록 등을 가로막고 있는 경우 ‘잘못된 주차’ 경고 메시지를 표시한다. 이용자는 안내에 따라 사진을 다시 촬영하거나 주차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AI 주차 평가 시스템은 빔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GPS 기반 가상 지정주차제와 함께 적용된다. 기존 시스템은 이용자가 앱상 지정된 구역에서만 주차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지만, GPS 오차로 실제 위치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은 이를 보완해 보다 정확한 주차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빔모빌리티는 주차 데이터 분석 결과를 운영팀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운영 대시보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별 주차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도심 환경에 맞는 운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AI 기반 분석을 통해 이용자가 스스로 주차 상태를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며, 지역 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주차 질서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