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제공

아톤은 양자내성암호화(PQC) 기술을 적용한 인증 솔루션 ‘퀀텀세이프가드(Quantum SafeGuard)’를 공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퀀텀세이프가드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인증한 양자내성알고리즘 ‘ML-DSA’와 아톤의 화이트박스암호화 기술을 결합해 양자컴퓨터에 의한 암호 해독 가능성과 기존 해킹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양자컴퓨터가 기존 공개키 기반 암호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이번 솔루션은 금융권 등에서 제기되는 ‘지금 수집해 이후 복호화(Harvest Now, Decrypt Later)’ 방식의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개발됐다.

안드로이드 4.1.2 이상, iOS 8.0 이상 모바일 환경과 웹어셈블리(Web assembly) 기반 브라우저를 지원하며, 리눅스·AIX·HP-UX 등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구동 가능하다. 또한 기존 API를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방식을 적용해 시스템 전환 부담을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시 전 아톤은 산업별 시스템 환경을 기반으로 양자내성암호 기반 인증과 서명 체계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했으며, RSA·ECDSA 기반 시스템과의 연동 여부도 확인했다. 그 결과 기존 솔루션 대비 처리 속도와 보안성 측면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고, 인증키의 불법 추출 및 복제에 대한 방어 성능도 점검을 마쳤다.

아톤은 이번 솔루션을 금융권 외에도 의료, 제약, 제조업, 공공기관, 국방 산업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비대면 진료 환경의 의료 데이터 보호, 공정 내 사용자 인증, 국방 정보체계 내 인증 방식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우길수 아톤 대표는 “양자컴퓨터 도입 가능성이 점차 제기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의 보안 수요에 맞춰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