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로고. /조선DB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과 유럽에서 약 2기가와트(GW) 용량에 해당하는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기가와트는 약 150만~200만 가구의 전력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MS가 취소한 프로젝트는 오픈AI와의 계약 변경에 따른 과잉 클라우드 공급 문제로 인한 것이다. MS는 오픈AI와의 계약을 수정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추가적인 데이터 센터 확장 필요성이 줄어들었다.

MS는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고객 수요를 충분히 충족할 수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조정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분야에 자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오는 6월 종료되는 2025 회계연도 동안 AI 인프라에 약 8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내년에는 기존 센터에 서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 센터의 과잉 공급 우려는 AI 열풍에 따른 버블 가능성으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