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울진읍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북 울진군 지역에서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가 전날 밤부터 중단된 것에 대해 KT 회선을 활용한 재난 로밍 조치를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25일 오후 10시 27분부터 울진군 전역에서 SK텔레콤의 서비스가 끊어졌으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지만, SK텔레콤의 통신 선로에 불길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은 산불 피해를 입지 않은 인근 회선을 활용해 26일 0시 28분에 서비스를 복구했다. 통신이 중단된지 약 2시간 만이다.

과기정통부는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방송통신시설 피해가 확산되자, 방송·통신 재난 위기 경보를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안동시를 방문해 통신망 피해 및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산불 대응에 필요한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과 위성 중계 차량의 운용 현황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