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3월 21일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 계약을 체결했다. 하민용 AI DC사업부장(좌석 맨 왼쪽)과 조정민 AI DC기획본부장(좌석 왼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21일 서울에서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SK브로드밴드가 국내에선 단독으로 참여하며,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대만 청화텔레콤(Chunghwa Telecom) 등이 함께한다. 이번 해저 케이블은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주요 디지털 허브를 잇는 12,500km 길이의 케이블로, 부산, 치바현, 터우청, 모로 베이를 연결한다.

E2A 해저 케이블은 16Tbps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제공하며, 이는 66만명이 UHD 영상을 동시에 시청하거나 1초 만에 풀HD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이 해저 케이블은 2028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급증하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처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전용회선 및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민용 SK브로드밴드 AI DC사업부장은 “E2A 해저 케이블을 통해 AI 시대에 맞춘 서비스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