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는 애플이 자사의 아이폰 16 시리즈에 대한 AI 기능 광고가 허위·과장 광고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하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YMCA는 지난 13일, 애플이 아이폰 16의 AI 기능 출시 지연을 숨기고 이를 광고했으며, 이에 대한 소비자 보상 대책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YMCA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보상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공정위에 철저한 조사와 검찰 고발을 촉구했다. 애플은 지난해 WWDC에서 온디바이스 AI 시리 기능을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시스템을 발표했으나, 예정대로 iOS 18에 해당 기능을 적용하지 못하고 출시를 내년 이후로 연기했다. 이후 애플은 해당 기능에 대한 광고를 유튜브에서 삭제했다.
서울YMCA는 애플이 광고를 삭제하기 전부터 기능 출시 연기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서울YMCA는 “조사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후속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며, “소비자 피해를 입히는 사업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