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통신 3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영상 사장은 지난해 보수로 약 30억8300만원을 받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급여 14억원, 상여 16억40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600만원 등이다. 이에 더해 주식기준보상 제도인 PSU(퍼포먼스 스톡 유닛) 2만6555 유닛도 수령했다. PSU는 기업이 설정한 성과 목표를 충족됐을 때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주식이다.
지난해 유 사장의 보수는 전년도 보수(20억6500만원)보다 약 1.5배 늘었다. 급여도 2억원 증가했고, 상여도 8억3600만원에서 16억4000만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유 대표는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통신 3사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김영섭 KT 사장은 지난해 총 9억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 5억5600만원, 근로소득 3억3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00만원 등이다. 지난해 11월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급 보수가 5억원 미만이라 공시되지 않았다.
전임 CEO인 황현식 전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19억9200만원이었다. 황 전 대표는 급여 14억400만원, 상여 5억8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만원 등을 받았다.
통신 3사 중 임직원 1인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도 SK텔레콤이었다. SK텔레콤은 임직원 평균 급여도 전년도에 이어 연달아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 임직원의 1인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약 5.9% 증가한 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는 2.8% 증가한 1억1000만원, LG유플러스는 전년보다 7.9% 증가한 1억900만원이다.
미등기임원 평균 급여액도 SK텔레콤이 1위였다. 미등기임원 평균 급여의 경우 SK텔레콤(113명)은 5억7900만원, KT(99명)는 3억8400만원, LG유플러스(64명)는 4억62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