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디스크에 이어 중국 YMTC도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YMTC의 소매 브랜드인 즈타이는 유통업체에 가격이 다음 달부터 최소 10% 상승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에 앞서 샌디스크가 다음 달 1일 낸드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대만 디지타임스는 미국 마이크론도 이달 초 고객들에게 신규 주문 가격이 평균 11% 인상될 것이라고 알렸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뒤를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낸드 가격 하락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감산에 나섰다. 또 AI 애플리케이션의 급속한 발전으로 낸드 수요가 많이 증가한 상황이다. 아울러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으로 스마트폰 및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가 회복된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샌디스크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따른 비용 상승도 가격 인상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