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협회 이사회에 KB국민은행이 새로 합류했다. 금융사가 알뜰폰협회 이사사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국민은행은 KB리브모바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이사회 참여를 통해 알뜰폰 업계의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협회는 2013년 출범한 비영리단체로, 알뜰폰 업계를 대표하며 정책 제안과 권익 보호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 변경을 통해 KB국민은행은 일반회원사에서 이사사로 변경됐으며, 협회 이사사는 총 10개사로 개편됐다. 기존 이사사는 스마텔, SK텔링크, LG헬로비전 등 9개사였고, KB국민은행과 한국피엠오가 새로 합류했다. KB국민은행은 2019년 KB리브모바일을 시작으로 지난해 금융위에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 현재 가입자는 약 43만 명으로, 알뜰폰 시장에서 약 5%를 차지한다.
KB국민은행은 그동안 알뜰폰협회에서 중소 알뜰폰사들의 견제를 받아왔으나, 고명수 신임 협회장이 취임하면서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영향력이 커지면서 협력 분위기가 형성됐다. 특히 우리은행도 알뜰폰 서비스를 출시 예정이며, 금융권의 시장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