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아파트, 리조트, 호텔 등에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등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액 30% 이상 증대가 목표다.
1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HVAC 솔루션 사업은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기준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해 왔다.
기후 변화와 도시화, 인구 증가 등에 따른 에너지 규제 영향으로 열효율 관리 중요성이 커지면서 HVAC 시스템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고효율과 설치 편의성을 갖춘 히트펌프 기술력에 더해 스마트홈과 기업 사물인터넷(IoT) 수요 증가에 따른 맞춤형 IoT 설루션을 다각화하고 있다.
2024년 출시한 스마트싱스 프로는 집 안의 에너지 관리와 스마트 아파트 서비스 등 주거 공간은 물론 공공건물과 중소형 상업 시설의 원격 유지보수, 빌딩 에너지 절약 관리, 개인화된 객실 경험, 빌딩 자동화 운영 등을 돕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프로를 작년 말 17개국에서 올해 31개국으로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빌딩 통합관리 솔루션 b.IoT 사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b.IoT는 공조를 포함한 조명, 전력 등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해 건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삼성전자는 b.IoT 출시국을 작년 말 31개국에서 올해 36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문화된 제품과 시설 관리를 함께 통합해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통합 솔루션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품질 보증 연장은 물론 서비스 창구 단일화, 고객 전용 구매 사이트 운영 등 원스톱 솔루션으로 편의성이 대폭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고효율 냉난방 기술로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해 초 ‘CES 2025’에서도 선보인 ‘가정용 히트펌프 EHS’는 현재 유럽 40여개국을 넘어 연내 북미 가정까지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마트싱스 프로를 통해 원격으로 분석한 에어컨과 스마트싱스 연동 기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쾌적 제어,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더욱 정교하게 맞춤형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최항석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설루션비즈니스팀 상무는 “독보적인 고효율 냉난방 기술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스마트싱스 프로 연결 경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맞춤형 설루션으로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삶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