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삼성전자 최초의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직접 확인하고 “잠재력을 보여주는 이름”이라며 관심을 표했다.
홍 대표는 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장과 전시물을 관람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헤드셋을 가리키며 “무게는 어느 정도”냐고 묻자 노 사장은 “정확한 무게보다 직접 착용했을 때 무게의 배분이 중요하다”며 “이마 쪽으로 무게를 분산하기 때문에 실제 무게에 비해 훨씬 착용감이 좋다”고 말했다. 착용했을 때 어지럽지 않냐는 물음에 노 사장은 “(어지러움은) 디스플레이와 센서가 인식하는 시간 차이 때문에 발생하는데 (프로젝트 무한은) 훨씬 디스플레이 질이 좋아지고 센서의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멀티모달 인공지능(AI)을 적용해서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듯 외부 카메라가 인식하기 때문에 장면에 맞는 보이스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홍 대표는 갤럭시의 AI 생태계를 이용한 반려동물 맞춤형 관리 기능에도 관심을 표했다. AI로 반려동물 품종을 자동 인식하면 갤럭시 기기 내 캐릭터로 구현한 뒤 실시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태그 툴을 적용하면 반려동물의 산책 이동 경로 등 활동이 자동 기록·저장된다.
홍 대표는 “저희는 사람 중심으로 간다고 그랬는데 삼성은 동물까지도 챙긴다”며 “역시 삼성이 한 발 더 앞서 나가는 것 같다” 밝혔다.
이외에도 홍 대표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 기능과 갤럭시 S25 시리즈에 새롭게 추가된 ‘나우 브리프’(Now Brief) 기능을 보며 “살기 많이 편해졌다”고 화답했다. 갤럭시 S25 카메라의 이미지 지우개 기능을 보면서는 “꽤 자연스럽다”며 써봐야겠다고 호응했다.
관람을 마친 홍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시사하며 짧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 익시오(ixi-O)도 많이 도와주시면 조합을 잘 맞춰서 좋은 성과 한 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