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신주에 위치한 TSMC 본사./연합뉴스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퓨리오사AI는 현재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부터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사는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 레니게이드를 개발했고 레니게이드는 TSMC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양산된다.

메타는 퓨리오사AI 인수 협상을 진행 중으로,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