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연 전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 /뉴스1

검찰 1호 여성 고검장을 지낸 노정연(58·사법연수원 25기) 전 대구고검장이 카카오게임즈 사외이사 후보에 올랐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노 전 고검장을 임기 1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전날 공시했다. 노 고검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25기로 수료, 1997년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법무부 여성아동과장·인권구조과장, 대전지검 공주지청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서부지검장, 창원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2022년에는 윤석열 정부 첫 검찰 정기인사에서 부산고검장에 임명, 검찰 역사상 최초의 여성 고검장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노 전 지검장은 이듬해 대구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5월 사표를 내고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노 후보자가 다년간 법조계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 경영 전반의 적법성 감독 및 법률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다음 달 26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노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소속 장재문(40) 씨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로빈스승훈·오명전·임승연·정선열·최영근 씨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함께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