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로고. /쏘카 제공

쏘카는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22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7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쏘카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카셰어링 사업 수익성 개선 ▲중고차 매각 재개 ▲플랫폼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특히 ‘쏘카 2.0′ 전략 아래 2023년 4분기부터 이연했던 중고차 매각이 재개되면서 중고차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4억원에서 1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연간 매출은 4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성장했다. 카셰어링 부문 매출은 3711억원으로 12.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405억원으로 전년 대비 30.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쏘카는 차량과 이용자의 생애가치를 극대화하는 ‘쏘카 2.0′ 전략 아래 단기 카셰어링과 월 단위 렌터카 쏘카플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왔다. 단기 카셰어링은 매출액 성장과 동시에 수익성을 개선해 지난해 매출총이익이 19.4%로 1%포인트(p) 개선됐다. 월 단위 렌터카인 쏘카플랜의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70.8% 오르며 300억원을 돌파했다.

단기 카셰어링과 쏘카플랜의 수요가 성장하면서 차량 평균 보유 기간이 3년 미만에서 4년으로 늘어나 4분기 본격적으로 재개한 중고차 매각의 수익성도 크게 향상됐다. 매각 차량 1대당 생애주기 매출총이익은 2022년 대비 35.2% 성장하며 카셰어링 수익성 개선과 중고차 매각 이익을 극대화했다.

부름·편도와 같은 편의 서비스도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건당 매출액이 높은 부름과 편도 서비스는 2023년 1분기 대비 2024년 4분기 이용 비중이 약 10%포인트 증가 쏘카 전체 예약 건 중 25%를 차지했다. 기존에 왕복 형태로만 이용하던 고객이 부름이나 편도 서비스를 이용한 후에는 이용 건수가 약 33% 증가했다. 이용 편의성 제고가 우수 고객 록인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은 제휴 주차장 확대를 바탕으로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쏘카일레클은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와 가맹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이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박재욱 대표는 “2024년은 카셰어링 사업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플랫폼 부문의 성장이 가속화된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2025년에는 차량 자산 운영 효율화와 이용자 편의성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