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화 쏘카 카셰어링그룹장(오른쪽)이 배선영 김해시 문화관광국장(왼쪽)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쏘카 제공

쏘카가 김해시와 ‘김해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쏘카와 김해시의 협업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양사는 지난해 전국체전, 장애인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 등 대형 이벤트와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관광 교통편의를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 바 있다.

올해 협약에 따라 쏘카는 연말까지 김해를 찾는 회원에게 대여료 상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할인은 김해를 포함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600여곳의 쏘카존에 배치된 2700여대 차량에 적용되며, 주중·주말 구분 없이 6시간 이용 시 사용 가능하다. 할인 쿠폰은 쏘카 앱 내 ‘쿠폰’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카셰어링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통과 입지가 좋은 김해시 공영주차장 일부에 쏘카존을 개설하고, 쏘카는 김해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지역 내 주요 관광 상품과 인프라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쏘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를 방문한 쏘카 예약 건수는 2023년 대비 약 8% 증가했다. 이 중 20%는 철도나 항공을 이용해 역사나 공항 인근 쏘카존에서 차량으로 환승한 경우였다. 가장 많이 이용된 환승 거점은 김해공항(45%)이었으며, ▲부산역(33%) ▲창원중앙역(10%) ▲진영역(4%)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거점 인근에는 30여 개의 쏘카존과 400여 대의 차량이 운영되고 있다.

안동화 쏘카 카셰어링그룹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김해시와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적극 협력해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선영 김해시 문화관광국장은 “쏘카와의 협력을 통해 관광객들의 김해 방문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