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집적 안테나 기술 검증./KT 제공

KT가 유럽 통신장비 제조업체 노키아와 6G(6세대 이동통신)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한 기지국 기술을 검증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술 검증은 노키아 본사가 있는 핀란드 에스푸에서 진행됐다.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5G보다 많은 수의 안테나 소자(전파를 방사하는 부분)를 사용한다.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 전송하는 기술인 ‘빔 포밍’과 다수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 전송 공간을 다중화하는 방식 등으로 전송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파수는 대역이 상승하면 전파 도달 거리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는데, KT는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하면 7㎓ 대역에서도 3.5㎓ 대역의 5G와 유사한 수준의 커버리지가 가능한 것을 확인했다.

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서 노키아와 함께 이번 초고집적 안테나 기지국 기술 검증 결과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는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한 선제적 6G 요소 기술 확보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