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서타워(Sensor Tower)는 ‘2024년 한국 시장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센서타워 제공

한국 기업들이 지난해 메타가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낸 광고비가 2조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 가운데 쿠팡이 가장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한국 시장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 리포트를 17일 발표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메타의 주요 광고 채널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한국 시장의 총 디지털 광고 지출 금액은 17억5000만달러(2조5436억원)을 기록했다. 총 노출 수는 약 4800억건에 달했고, 가장 많은 노출 수를 기록한 카테고리는 쇼핑이었다. 광고주 기준으로는 ‘쿠팡’이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과 ‘테무’가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플랫폼의 디지털 광고 지출은 매달 증가해 11월에는 1월 대비 1.6배에 달하는 2억달러(2907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플랫폼의 성장은 페이스북보다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인스타그램의 누적 노출 수는 3240억건을 넘어 페이스북 누적 노출 수의 두 배를 기록했다.

‘쿠팡’은 같은 기간 한국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채널에서 147억건의 디지털 광고 노출 수를 기록하며 브랜드 노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기술 분야의 ‘삼성’과 ‘LG’, 건강뷰티 분야의 ‘올리브영’과 ‘에이피알’ 등 한국 브랜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테무’와 ‘알리바바’, ‘어도비’ 등 해외 브랜드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