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퍼스널 모빌리티(PM) 공유 서비스 지쿠(GCOO)가 최근 ‘초록우체통’이라는 이름으로 고객 사연 공모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경험담을 모집한 이번 이벤트에는 수백 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심사는 독창성, 진정성, 내용의 충실성을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총 59개 사연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대리운전 기사 정길웅 씨가 차지했다. 정 씨는 대중교통이 끊긴 새벽 1시, 어촌 마을에서 처음 지쿠를 타며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전하며, “지쿠를 처음 타지 않았던 자신이 한탄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로 새벽 대리운전마다 지쿠를 이용하며, 지쿠가 대중교통 이상의 의미가 됐다고 말했다.
위기를 극복한 고객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연간 계약을 앞둔 거래처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집에 두고 출근했던 이광섭 씨는 회사 앞에 있던 지쿠를 이용해 15분 만에 집을 다녀와 계약에 성공했다. 또 수험생 신연우 씨는 수능시험 날 버스를 착각했으나, 지쿠 덕분에 신속히 고사장에 도착해 시험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이외에도 ▲교수님 출결 체크 오류를 지쿠 이용기록으로 바로잡은 구교림 씨 ▲출근길 15분을 절약하며 천안에서 화성까지 다니는 김현규 씨의 사례 등 지쿠가 고객들의 일상 속 동반자로 함께한 사연들이 소개됐다. 지쿠는 이번 초록우체통 사연 중 일부를 영상으로 제작해 다른 고객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호진 지바이크(Gbike) 운영이사는 “초록우체통 사연 공모를 통해 지쿠가 고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보의 한계를 넘어 편리한 이동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